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박인비 "얼마나 오래 뛰느냐보다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

송고시간2017-03-16 08:47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훌륭한 선수뿐만이 아니라 훌륭한 인간으로 기억되고 싶어"

'골프 여제' 박인비 인사드려요
'골프 여제' 박인비 인사드려요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골프 여제' 박인비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백화점 와이드앵글 매장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3.8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골프 여제' 박인비(29)가 은퇴 시점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출전하는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페이스북으로 중계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은퇴 시점에 대한 질문에 "얼마나 오래 현역으로 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좋은 실력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어에서 정상급 선수로서 경쟁력을 발휘하는 한 현역을 계속하겠다는 설명이다. 뒤집어 보면 정상급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은퇴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인비가 은퇴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건을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박인비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인터뷰에서 은퇴 시점에 대해 "내가 언제 은퇴할 것인지 정해놓기보다 마음에 준비됐을 때 은퇴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2015년 10월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우승 이후 부상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재활에 전념한 박인비는 이달 초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제패하며 부활을 알렸다.

박인비는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재활에 전념한 기간에 대해 "전혀 초조하지 않았다. 다시 출전할 수 있어 기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을 시작할 때 모든 것을 지우고 새 출발을 하자고 각오했다. 난 내 경력을 다시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인비는 나중에 어떤 선수로 기억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사람들이 나를 훌륭한 선수뿐 아니라 훌륭한 인간으로서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koma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