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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위독' 제이슨 데이, 델 매치플레이 기권

송고시간2017-03-2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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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이슨 데이[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인 제이슨 데이(호주)가 폐암에 걸린 모친 때문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기권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데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WGC 델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첫날 팻 페레스(미국)와의 경기 도중 기권했다.

6번홀까지 데이가 3홀을 뒤진 상황이었다.

데이는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 모친이 폐암으로 12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금명간 수술이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어머니가 겪는 고통을 생각한다면 지금 내가 이곳에서 골프 경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데이는 "어머니는 자신의 상황에 정신을 빼앗기지 말라고 하지만,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터져 나오는 눈물 탓에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데이는 12세 때 부친도 암으로 잃었다.

데이는 "어머니를 위해 함께 할 시간이 필요하다. 어머니는 내가 골프를 하는 이유이고 가족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는 어머니와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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