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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파운더스컵 첫날 8언더파 공동 선두

송고시간2017-03-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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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공동 9위…박인비·박성현 등 한국선수 5명 공동 17위

전인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인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전인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오전 9시50분 현재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3명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전인지는 쾌조의 샷 감각을 보였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1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11번홀까지 버디 6개를 낚으면서 리더보드 위쪽에 이름을 올렸다.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잠시 주춤하는 듯싶었지만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전인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신인상과 최저타수상까지 휩쓴 전인지는 직전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선 공동 37위로 부진했다.

그러나 전인지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시즌 첫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허미정(28)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있다.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완전한 회복을 선언한 박인비(29)와 '슈퍼루키' 박성현(24)과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4), 장하나(25), 최운정(27)이 5언더파 67위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10위권이지만 공동선두에는 단 3타차에 불과하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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